Location : Seoul, Korea

Type : Office

Area :  37,223㎡

Stories :  B7, 32F

Complete :  2004

Project Description :

사회 엘리트와 지도층을 양산해내면서 1980년대에는 강남 개발정책에 따라 사대문 안 명문학교들은 강남으로 이전하게 된다. 배재중고교도 비슷한 시기에 지금의 서울 강동구 고덕동으로 이전하였다. 정동 배재고등학교의 터에는 말 많았던 러시아 대사관이 들어섰고, 학교 교사가 있던 자리에는 지금의 배재 정동 빌딩이 들어섰다.

배재 정동 빌딩은 도시 경관상 태평로 반대쪽 남대문 방향의 고층 오피스 빌딩군과 정동의 저층 건물군의 중간 지점에 위치한다. 태평로 쪽에서 정동으로 들어서는 입구라는 점에서 그 장소적 의미는 커진다. 현재 배재 정동 빌딩은 대지면적의 상당부분 많은 면적을 외부 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동관 건물, 회화나무와 향나무를 배치계획에서부터 도입하고 있다. 배재정동빌딩 앞의 오래된 회화나무는 정동으로 진입을 알리는 마을의 당나무와도 같은 존재가 되고 있다. 이 고목은 배재 정동 빌딩의 외부공간에서 중심이 되고, 건물내부로의 진입과 흐름을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사인물이 되고 있다.

실제 배재정동 빌딩은 동관과 두 구루의 고목들의 관계를 배경과 오브제로 설정하고 있다. 배재 정동 빌딩의 외벽면은 하늘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위를 투과시켜키도록 디자인 되었으며, 글래스 커튼 월의 컬러 역시도 하늘과 같은 배경이 되도록 하고 하였다.